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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제 끝날지 모른다”… 540만명 죽어도 기약 없는 전쟁(국민일보)
청지기 조회수:145 222.111.61.30
2021-12-29 23:57:28

‘2억8000만명, 그리고 540만명’

2019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2년 앞둔 29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다.

예상치 못한 전염병의 유행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개발이 완료된 만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은 섣부른 낙관론이었다. 팬데믹의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2억8321만명, 누적 사망자는 543만명이다. 지난해까지 8395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올해는 무려 2.4배 증가한 2억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역시 지난해 194만명에서 올해 349만명으로 1.8배 증가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 방역 완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초라한 결과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확진자는 6만1000여명이었지만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62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917명에서 5382명으로 증가했다. 한 해 동안 확진자가 무려 9배, 사망자는 4.9배 증가한 셈이다.

전 세계는 백신을 앞세워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 여름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는 오미크론 변이로 무너졌다. 한국에서도 11월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은 불과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경구용 치료제가 이제 보급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팬데믹 종식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상 전염병 대응 역량이 없었던 스페인 독감 당시에도 대유행은 3년 이상 걸렸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봉쇄 정책, 백신 접종 등으로 유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이보다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인구 집단이 면역을 가지는 2023~2025년은 돼야 코로나 시대가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인류의 삶이 의식적인 측면에서 과거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죽음’이 우리의 일상 가까이 다가오면서 인간이 생각보다 취약한 조건에 서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학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우리 앞에 닥치고 있다는 것, 기존의 지식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과 교수는 “자본주의는 생태계 파괴를 내적 속성으로 지니고 있다. 자연의 영역을 인간이 지속적으로 침범하다보니 코로나19 같은 인수 공통 감염병도 더 쉽게 전파된 것”이라며 “자연을 착취하는 형태로의 자본주의 체제는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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